[노동법] 전통적인 노동개념과 현대 노사관계

신자유주의적인 시대사조는 규범학을 공부하는 우리들에게 많은 고민을 안겨 준다. 무릇 법은 사회의 모습을 반영하기도 하지만(mirror) 다른 한편으로 사회의 나아갈 방향을 향도하기도(motor) 한다는 점을 상기 시킨다면, 산업사회에서의 무산자(proletariat) 계급의 보호를 목적으로 마련된 전통적 노동법제가 탈산업사회 단계에서 다양화된 노사관계상의 요구를 적절히 반영하고 있는지, 나아가 앞으로의 변화내용을 제대로 포섭할 수 있을지에 관해 관심을 기울이지 않을 수 없게 한다. 노사관계의 룰은 그 주체, 경제, 사회, 이데올로기의 복합적 산물이기 때문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모색함에 있어서는 인접사회과학과의 학제적인 연구가 필요함은 물론 연구자 스스로가 노사관계 전반에 관한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인식능력이 선행되어야 할 것이다. 본고가 '소고'일 수밖에 없는 것은 바로 이런 연유에서이다. II. 전통적인 노동법학의 방법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