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 토마스 아퀴나스 심신이론에 대한 두 가지 해석

토마스는 여러 저작들에서 영혼과 그것의 힘들과의 동일성여부에 관한 질문을 제기한다.11) 그 질문은 "인간의 생명활동들이 영혼으로부터 직접적으로 파생되는 것인가 아니면 영혼과 구분되는 힘들로부터 파생되는 것인가"하는 것이다. 바로 인간 영혼이 그 자체의 본질만을 통하여, 즉 그것과 분리되는 힘들을 통하지 않고 작용할 수 있는가하는 것이다. 놀랍게도 이 질문에 대한 토마스의 답변은 아베로이스 반박에 드러나는 전제와는 달리 지성과 영혼간의 엄격한 구분을 주장한다. 그는 인간이 행위하기 위해서는 그 행위의 직접적인 원리인 영혼의 힘을 소유해야 하며, 이 힘들은 영혼의 본질과는 실제적으로 구분된다고 주장하고 있다.12) 따라서 인간의 생명활동들은 영혼으로부터 직접적으로 파생되지 않고, 영혼과 구분되는 힘들로부터 파생된다고 주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