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대안적 현장교육연구 방법론으로서의 역사적 연구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중요한 논쟁 거리를 이것 혹은 저것의 양자택일적 방법으로 기술하는 경우가 많다. 인간을 포함하여 사물이나 현상을 그와 같은 두 범주로 나누어 생각하는 것은 나름대로의 주요한 특징도 가지고 있지만, 우리가 그러한 이분법적 사고방식에 익숙해지면, 불행하게도 또 다른 제 3의 선택을 고려할 가능성을 원초적으로 박탈해 버리게 된다. 따라서 이러한 이분법적 사고와 결정은 경우에 따라서는 바람직하지 못한 혹은 위험한 결과를 초래할 가능성도 있다. 교육계에서도 교육이라는 인간 행위를 이론과 실천의 양분법에 의해 해석하려는 시도가 존재해 왔다. 즉 대학 교육기관을 중심으로 한 '이론적 연구자 집단'과 초·중등 교육기관을 중심으로 한 '교육실천가 집단'이라는 이분법적 도식에 대한 관념적 고착 증세가 그것이다. 교사를 교육실천가로서 한정짓고 교육연구의 소비자로 이해하려는 접근, 다시 말해 교사를 외부에서 처방된 합리적 절차에 순종하는 비반성적 실천가로 파악하려는 왜곡된 신념이 …(생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