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평화사상의 흐름에서 본 정산종사의 삼동륜리

평화는 마음의 평화에서부터 세계평화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개념에 속한다. 이성을 가진 인간의 사고와 활동이 따지고 보면 모두 평화를 지향한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핵무기를 갖거나 사용하고 전쟁을 일으키면서도 세계평화를 위해서라고 공언하는 정치지도자들이 얼마나 많은가. 동물과 달리 인간은 적자생존의 진화원리를 넘어서 공존의 원리를 모색해왔다. 물론 아직도 살아남기 다툼(생존경쟁)은 그대로 남아 있다. 우리가 알고있는 평화공존의 원리로서의 고전적인 원리는 유가에서 말한, 대학에 나오는 8강령이다. 진리탐구(격물치지)에서부터 국가와 세계평화(치국평천하)까지 순리 정연한 체계를 실천해야할 순서대로 제시해놓았다. 수기치인의 구체적인 실천요강이다. 자칫 평화가 외면적인 갈등해소로만 비쳐지기 쉬운 것을 개인수양에까지 연결해놓아 서양적인 접근방법과는 다른 차원을 보여준다. 그러나 거기에 담긴 정신은 훌륭하고 아직도 유효하지만 공맹시대와 달리 지금 시대에 그런 순차를 밟을 여유가 있겠는가 물을 수도 있다. 그래서 …(생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