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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의 품안에서 자연이 베푸는 생명의 혜택만으로 삶을 살아가던 때가 있었다. 하지만 지금의 우리는 먹는 것과 입는 것, 사는 집과 일하는 공간, 일과 여가를 위해 움직이는 모든 것에서 자연이 베푸는 정도를 넘는 많은 자원과 에너지를 사용하고 있다. 그리고 그 규모와 속도가 자연환경의 한계를 지나치고 있어 소비생활의 위기, 나아가 인간 생존의 위기를 맞고 있다. 한편에선 기업의 생산활동 때문에 환경이 오염되고 자연생태계가 파괴되며, 자원이 고갈된다는 목소리가 높다. 상당 부분 맞는 말이다. 정부의 환경정책이 주로 기업활동을 규제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그러나 오늘날의 생산과 소비는 무엇이 앞선 문제라고 못박아 책임을 묻기 어렵다. 자동차를 무분별하게 사용하며, 전기와 물을 낭비하고, 일회용품을 이용하고 쓰레기를 대량으로 배출하여 환경문제를 심화시키는 것이 오늘날 우리의 소비생활 모습이기 때문이다. 이는 비단 우리만의 문제가 아니라 전지구적 차원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