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조선 근대화론에 대한비평

서론 제국주의 국가의 침략 및 식민지 지배는 이를 당하는 국가에 커다란 변화를 가져온다. 자신의 세력권 안으로 끌어 들여 자신의 상품시장 ․ 원료 공급지로 만들고자 할 때 이를 그 목적에 맞게 변형시키기 때문이다. 이러한 변화는 이른바 근대화라는 말로서 미화될 수 있는 것이 보통이다. 한국과 일본의 경우에 있어서도 일본인들 대다수는 아직도 한국에 대한 시혜의식을 강하게 가지고 있는 것 같고 자신의 지배를 미화하는 발언을 간헐적으로 하고 있다. 반면 대부분의 한국인들은 전통적으로 자신보다 문화적으로 열등하다고 믿어왔던 일본에 지배를 당했던 치욕감과 일제하의 고통의 기억을 아직도 삭여내지 못하고 있다. 그래서 저러한 일본인들의 입장 표명에 대해 거의 무조건 반사적 분노를 폭발하면서 원색적인 비난을 퍼부어 댄다. 그러나 두 나라가 여태껏 그러했던 것처럼 앞으로도 떨어져서 살 수 없는 것이 숙명이라면 이러한 현상은 바람직한 것만은 아니다. 이같은 문제의식에서 본고는 노일전쟁 이후 일제 통감부가 설치되던 시기에 일본인들 사이에서 제시된 이른바 ‘대한 경영론 ’들을 주로 살펴보면서 그러한 주장들이 등장하는…(생략)

◆ 참고문헌
1. 권태억, 「통감부 설치기 일제의 조선 근대화론」,『국사관논총』53, 1994
2. 「한국경영에 관한 의견」, 『극비 일본의 한국침략사료총서』3, 한국출판문화원, 1988
3. 권태억, 「근대화, 동화, 식민지유산」,『한국사연구』108, 한국사연구회, 2000
4. 정재정, 『일제침략과 한국철도: 1892 ~ 1945』, 서울대, 1999
5. 강동진, 『한국을 장악하라: 통감부의 조선침략사』, 아세아문화사, 19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