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세계] 김수영시세계

먼저 김수영의 시세계를 시대적 흐름에 맞추어 구분하는 견해에 있어서 4․19항쟁이 있었던 1960년을 기점으로 전기, 후기로 구분하거나 후기를 다시 쪼개어 1, 2 ,3기 김현, 『자유와 꿈』전집3, 105쪽 : 김수영의 시적 변모 과정은 ‘자유’의 시정신을 공통분모로 하여, 제1기:도시적 일상에서 느끼는 설움과 비애의 소시민적 감정의 시(1945-1959), 제2기:4․19와 역사 의식에 기초한 사랑과 혁명의 시(1960-1961), 제3기:적에 대한 증오와 탄식의 시 등으로 나눔. 로 구분 하는 등 관점의 차이는 있다. 그러나 그가 살아 있었던 20년대에서 60년대까지 사회가 큰 진통기라 할 수 있는 8․15민족해방, 6․25전쟁, 4․19혁명 그리고 5․16쿠데타 등의 중요한 역사적 사실이 김수영의 시세계를 구분하는 현실적 기준으로 어김없이 나타나고 있다. 이것은 김수영의 시세계가 작가 자신의 내적인 요인에만 의해서 혹은 10진법을 적용하듯 단지 시간적으로 10년씩 묶어서 전기․후기 등으로 구분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즉 김수영의 시세계는 그 시대의 현실이 작가 자신과 관계하여 그의 시적 변모 과…(생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