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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턀리아, 독일, 소련 중 현대적 기술의 이용과 대중민주주의에서는 나치스 독일이 가장 앞섰고, 이탈리아에서는 왕제(王制)와 가톨릭 교회가 파시즘과는 독립한 위치를 유지했다. 한편 일본에서의 전체주의로의 운동은 새로운 중심을 낳지 못한 채 전통적인 천황(天皇) 지배로 돌아가는 것으로서 나타났다. 그러나 전체주의를 민주적 공업적 발전에서 뒤진 나라가 그 후진성을 회복하기 위해 채용한 운동 내지는 정치체제라고 본다면, 자본주의의 충분한 성숙을 거치고 사회주의에 도달한 것이 아닌 소련이나 현재 급속히 발전 중인 중국․쿠바, 또는 그 밖의 신흥국가들도 전체주의 국가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어떻든 간에 전체주의란 말속에는 강한 이데올로기적 뜻이 담겨 있고, 그 말을 사용하는 것 자체가 하나의 태도를 결정을 뜻하므로, 이 점에 주의해서 쓰지 않으면 안 된다. 서유럽의 전체주의에 관한 토론에서 흔히 출발점이 되어 있는 C.J. 프리드리히의 정의에 의하면, 그것은 현대의 기술수준에 뒷받침되면서, 카리스마적 지도자에게 통솔된 단일한 대중정당이 일정한 이데올로기 아래 국가의 경제를 통제하고 매스컴의 수단을 조작하면서 군대와 경찰에 의한 테러 지배를 수립하는데 있다고 한다. 그렇지만 이 정의는 크게 두 가지 측면에서 비판을 받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