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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포도 향을 가득 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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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먹음직스럽게 영근 포도 한송이를 머릿속에 떠올려보자니, 먹지 않아도 금새 입안에 군침이 가득 맴돈다. 한 알 한 알 햇살 받아 탐스럽게 영근 포도알. 포도알처럼 포도를 가꾸는 주인의 인심도 탐스럽고 풍족하게 하나하나 영글어갔을테지. 청포도가 주렁주렁 열리는 7월, 이육사 시인은 과연 어떤 마음으로 하이얀 모시수건과 함께 청포 입은 손님을 기다렸던 것일까? 청포도하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시인 이육사. 내가 이육사님의 시집을 읽게 된 건 바로 오늘 독후감 쓰기 대회를 위해서였다. 흔히들 2대 저항시인을 꼽으라 하면 윤동주 시인과 이육사 시인을 이야기들 한다. 죄수번호를 그대로 딴 이육사라는 이름만 봐도 알 수 있듯 이육사 그는 암울했던 일제 시대를 꿋꿋히 걸어오신 분이다. 대충 평소에 주워들은 것은 있는지라 나는 첫 책장을 넘기면서 윤동주님의 시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었다. 2대 저항 시인인 만큼 두 분의 시를 자꾸만 연관짓게 되는 것이다. 윤동주 시인이 비교적 여성적인 어조로 아름답게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였다면, 이육사 시인의 시에서는 몇몇 이긴 하지만 꽤 남성적이라는 느낌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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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 : 2023-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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