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학의 역사

현대적 의미의 정책학은 1951년 H. Lasswell의 「Policy Orientation」이라는 논문이 발표되면서 시작되었다. 당시 Lasswell은 정책학을 표방하면서 정책학의 근본취지를 일의 능률적인 결정을 위한 지식제공 및 현실적으로 민주주의를 향상시키는데 필요한 지식을 제공하는데 있다고 보았다. 특히 Lasswell은 정책학이 인간의 존엄성을 실현하기 위한 지식개발에 중점을 둘 것이라 전망하면서 이를 민주주의 정책학으로 표현하기도 하였다. 그러나 Lasswell의 이러한 제언은 당시 미국 학계를 풍미하던 행태주의 사조에 밀려 별다른 주목을 끌지 못하였다. 행태주의는 종래의 제도 중심적인 정치․행정학을 비판하면서 과학적 연구방법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학문이었다. 이에 따라 가치판단의 문제가 배제된 채 방법론적 요건을 충족시키기 위한 시도들이 이루어졌다. 그러나 1960년대에 이르러 흑인폭동과 베트남전 참전에 따른 사회적 혼란이 발생하면서 현실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연구의 필요성이 점차 증대되었다. 즉, 사실판단과 가치판단을 포함한 처방적 지식의 필요성이 제기되기 시작하였던 것이다. 이와 함께 Lasswell과 Dror의 노력으로 정책학이 비로…(생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