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유소재의 안전성 문제

현대 사회의 화재는 에너지 사용의 다양화로 인하여 그 양상이 점차 다양해지고 다량의 인적, 물적 피해가 동반된다. 이러한 화재는 사람들의 부주의로도 발생하지만, 제반시설의 취약점에서도 상당부분 발생한다. 그리고 화재발생시 주변에 인접해 있는 소재들의 방화성이 화재 규모를 좌우한다는 것은 주목할 필요가 있다. 대형건물, 공공건물, 각 개인의 가정의 창문에 부착되어 있고 현대에서 없어서는 안될 차량에도 커튼과 차량카펫이 설치되어 있다. 심각한 것은 이러한 건물들이나 교통수단에서 약간의 화재가 발생하였을 때, 이를 막아주느냐, 아니면 더욱 확대시키느냐와 함께 유독가스의 발생여부에 대한 의문점이다. 대부분의 커튼과 카펫이 불에 약한 파일소재로 구성되어 있다는 것은 우리가 얼마나 화재에 노출되어 있는지를 말해준다. 최근의 대구지하철 방화사건에서도 보듯이 커튼소재, 차량 시트소재 등이 화재시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하는지 알 수 있다. 현재 국내의 지하철의 시트소재는 약간의 불길에도 순식간에 불이 붙어버리고, 또한 그에 따른 유독가스의 수준도 매우 심각한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