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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의 역사
. 서양
고대의 서양의학 중 주목할 만한 것은 메소포타미아 ․이집트 ․그리스 ․로마의 의학이다. 이들 여러 나라 중 가장 오래 된 메소포타미아 의학은 BC 5000~BC 4000년경에 시작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인체의 여러 가지 질병을 별의 영향 때문이라고 믿고 질병의 진단이나 예후(豫後)를 별의 운행과 관련시켰다. 이른바 점성설이 그것이다. 이러한 생각은 신비의학의 범주를 멀리 벗어난 것은 아니지만, 합리적이라고 생각되는 점이 없지 않다.
이에 대해서 이집트 의학은 비록 그 기원은 메소포타미아 의학보다 늦지만 훨씬 오랫동안 계속되었고, 또 번창하기도 하였다. 이집트 의학설에 의하면, 사람의 건강이나 질병은 그 사람의 체액과 관계가 있는 것이며, 체액의 상태가 불순하면 질병이 되고 순수하면 건강하다고 생각하였다. 이것을 액체병리학설이라고 총칭한다.
이 외에도 이집트 의학에서는 기생충을 질병의 원인이라고 믿기도 하였다. 따라서, 불순한 체액을 배출시키기 위하여 토제(吐劑)나 하제(下劑)를 사용하고, 기생충을 구제할 목적으로 구충제를 사용하는 것을 질병치료의 원칙으로 하였다. 이 외에도 외과 ․안과 ․산부인과 등에 관한 이집트 의학의 지식은 상당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