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지구화의 개념] 전지구화(Globalization)와 미디어

2. 전지구화의 개념: 새로운 현상인가? 새로운 시각인가? 전지구화는 우리에게 현실로 다가오고 있으며, 이런 현상은 전세계 질서의 재편과 관련되어 있다. 소련의 붕괴와 동구권의 몰락, 그리고 서구 세계의 탈규제와 무역개방은 전지구를 하나의 시장으로 몰아가고 있다. 20세기에 눈부시게 발전해온 새로운 장거리 커뮤니케이션 미디어의 발달과 장거리 수송수단의 발달은 무역과 정보 유통의 혁신적인 변화를 가능케 한다. 또한 컴퓨터를 통한 전지구적 차원의 정보유통은 특정지역간의 정보유통 시간을 단축 시켜서 공간의 압축현상을 초래한다(Harvey, 1989). 다국적기업의 활동과 세계기업들의 급증은 이제 보편적인 현상이 되고, 사람들은 경제활동 분야에서 국가 경계선의 붕괴를 실감하고 있다. 기술발달을 따라가지 못하는 법적 규제는 정보와 물건의 유통에서 국가의 구속력을 약화시킨다. 유행의 세계화와 여행을 통한 세계적 접촉 증대도 전지구화를 가속하는 요인중의 하나이다. 세계시민이라는 용어가 이제 우리의 의식에 자리잡기 시작한다. 우선 이런 현상을 전지구화라고 명명해도 좋을 것 같다. 그렇다면 전지구화는 확실히 근대(17세기-19세기)의 …(생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