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어의 특성

5) 언어의 창조성(創造性) 인간은 발화에 앞서 그 내용을 미리 배우거나 암기하는 것이 아니라 그가 직면하는 새로운 상황에 걸맞는 언어 표현을 언제 어디서나 할 수 있는데, 언어의 이러한 성질을 창조성이라 한다. 우리가 생전 들어보지도 써보지도 않은 문장을 만들어 낼 수 있고, 들어서 이해할 수 있다는 것은 생각한다면 창조적인 언어의 특성을 충분히 이해할 수 있다. 그리고 언어의 창조성은 우리가 사용하는 유한한 음운과 어휘를 가지고 무한수의 문장을 생성할 수 있다는 사실을 포함한다. ˆ) 언어의 분절성(分節性) 언어는 연속적으로 이루어져 있는 객관적인 세계를 불연속적인 것으로 끊어서 표현하는 성질, 즉 분절성을 지닌다. 인간은 추상적인 세계든 구체적인 세계든, 연속적으로 이루어진 것을 불연속적인 것으로 나누어 생각하기를 좋아한다. 이는 인간이 객관 세계를 그대로 보고 경험하는 것이 아니라, 언어를 통해서 인식하기 때문인 듯하다. 예를 들어, 무지개의 색깔이 단지 ‘빨강, 주황, 노랑, 초록, 파랑, 남색, 보라’일곱 가지 색으로 이루어져 있는 것만은 아니며, 어떤 얼음이나 눈도 똑같은 ‘하얀’색깔은 아니…(생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