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차교육과정 평가

7차 교육과정 개정 시의 전제조건 실제로 새로운 7차 교육과정 개정의 근본 방향을 결정짓기로 한 초기 단계부터 교육과정 특별위원회와 교육과정 개정 연구위원회의 활동과정에서 논의된 내용들은 많지만, 근본적인 문제에 있어서 관련 당사자들 간에 몇 가지의 갈등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다. 우선 교육과정의 개정을 논의하기 이전에 해방 이후 지금까지 한 번의 검토도 없이 계속되어온 학제의 검토가 새로운 시대적 상황과 더불어 심각하게 논의되어야 하고, 교육과정의 개편 작업은 그러한 새로운 학제의 개편 이후에 구체적으로 검토해야 한다는 논의는 꽤나 심각한 양상으로 발전하기도 하였다. 하지만, 학제개편이란 워낙 방대한 개혁안이기 때문에 학제개편에 대한 논의는 어쩔 수 없이 차기 과제로 넘겨질 수밖에 없었고, 그에 대한 대안 형식으로 교육과정의 검토작업이 이루어졌다. 새로운 교육과정의 개편 작업에 따른 갈등 양상은 여러 곳에서 나타났다. 우선 한국의 학습자들이 겪게 되는 과다한 양의 학습량을 줄이자는 총론과정에서의 검토의견은 새로울 것도 없었고, 당연히 모두에게 받아들여졌다. 하지만 어떠한 내용을 줄일 것인가에 관…(생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