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경영학과 그 발전

2. 한국 경영학의 발달과정 우리 나라의 경영학의 발달은 크게 3단계로 나누어 볼 수 있다. 첫째 단계는 경영학이라는 개념은 전혀 없었지만 조선시대 실학파 학자들에 의한 상업부흥론의 대두이다. 둘째 단계는 일제시대 때 일본학자 및 일본에서 공부한 학자들에 의해 처음으로 학문으로서의 지위를 굳히고 독일 경영학의 영향을 많이 받은 단계이다. 그리고 셋째 단계는 해방 후, 특히 한국전쟁 후 미국 유학을 하고 돌아온 학자들에 의해 미국 경영학이 소개된 단계로 나누어 볼 수 있다. …. 조선시대의 경영학 조선시대의 양반으로서 전통적인 농업위주의 사상에서 벗어나 산업의 개발을 역설한 최초의 학자는 토정 이지함(1517～1578)이다. 그는 당시 천대받던 공업과 상업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몸소 실천하기도 하였다. 그의 사상은 후에 박제가 등 실학파의 상업관에 커다란 영향을 주었다. 농암 유수원(1694～1755)과 초정 박제가(1750～1805)는 사농공상의 사민을 서열적 신분제도가 아닌 분업적 산업구조로 파악하고 상업이 농업이나 공업과 마찬가지로 가치창조적 기능을 가지고 있다고 하면서 그 중요성을 역설하였다. 한…(생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