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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룡이 멸망한 이유는 여러 가지 설이 있다. 그 중 거대한 몸집을 유지하기 위한 먹이의 부족도 하나의 유력한 설이다. 로마제국의 흥망에도 바로 이런 먹이의 부족과 관련이 있다. 거대한 공룡과도 같이 비대해진 로마제국은 엄청난 에너지를 필요로 했고 이 에너지체계의 공급부족은 결국 로마제국을 몰락으로 이끈 원인이 되기도 했다.
지구는 하나의 유기체다. 지구도 아파할 줄 알고 그 아픔의 한계도 가지고 있다. 우리 인류는 이 지구라는 아름다운 생명체에서 지금껏 공유적 삶을 잘 누려왔다. 이 지구생명체의 살집에 흠을 내고 몸 속 깊숙히 바늘을 꽂아 그 혈액을 체취하여 지탱한 인류역사는 산업화와 함께 시작되었고 화석연료와 함께 시작된 그 산업화는 지금 지구의 여러 곳을 파괴하고 오염시키며 지구 생명체의 생명마저 위협하고 있다. 비로소 그 잠잠하고 조용하던 지구가 몸부림치기 시작했다.
제레미 리프킨은 현대 문명이 발전하고 지탱된 근본적인 이유를 에너지의 측면에서 접근한다. 산업혁명 이후 우리 문명을 지탱해왔던 에너지는 석탄에서, 석유, 천연가스 등의 화석연료였다. 그리고 지금 그 화석연료는 허버트의 종형곡선의 정점에 다다르고 있고 아래로 곤두박칠칠 때쯤이면 건물의 기반이 무너져내리듯 모든 사회구조가 무너져내릴 것이라고 말한다.
그 남은 정점까지의 기간에 대해 여러 설이 있지만 2xxx-2020년 정도면 달할 것이라는 데 많은 연구자들이 공감하고 있다. 싸움할 의지도 없는 초등학생인 이라크를 제도교육을 이미 탈퇴한 불량 고등학생 미국이 자꾸만 시비를 거는 이유 역시 남은 정점에 달할 때까지의 안정적이고 값싼 석유에너지의 확보에 있음은 주지의 사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