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서론
인종차별은 동양보다는 서양에서 주로 관찰되는 현상이다. 서양은 다른 지역보다 먼저 근대화를 통해 힘을 축적한 후, 타 인종이나 타 민족을 지배해온 역사적 경험을 가지고 있다. 서양의 관점에서 자신의 지배 하에 있는 대상은 자신보다 열등한 존재로 판단하고, 서양의 인종차별을 정당화했다고 볼 수 있다. 문제는 그러한 인종차별이 제국주의 시대를 지난 21세기 미국에서 여전히 진행형이라는 사실이다.
백인 경찰의 흑인에 대한 무차별적인 폭력은 잊을 만하면 뉴스 기사로 등장한다. 물론 과거처럼 법과 제도로써 명백하게 차별을 가하는 시대는 아니지만, 묵시적인 차별은 여전히 존재한다. 동일한 사안에 대해서도 백인인 경우와 흑인인 경우의 처리가 다르다는 것이다. 백인이 자의적인 판단으로 일관성 없이 하는 행위라면 그것은 인종차별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다. 영화 그린북은 백인의 자의적 판단으로, 일 상속에서 벌어지는 1960년대 인종차별의 양상을 사실적으로 보여준다. 따라서 이하 본론에서는 흑인에 대한 인종차별을 다루고 있는 영화 ‘그린북’을 보고 느낀 바를 정리하고 인종차별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을 서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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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령 외 공저(2017), 근대화와동서양 근대화와동서양, 출판문화원. 피터 패럴리, 그린 북(Green Book), 2018. 하퍼 리(2015), 앵무새 죽이기, 열린책들. 정준영, 백영경, 정태석(2021), 인간과 사회, 출판문화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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