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학과] 중소기업과대기업의관계

서로 어느 정도의 구속(obligation)을 인정하는 것을 의미한다. 구매기업과 공급기업이 거래와 관련하여 서로 각자의 구속력을 인정하지 않는다면 상호간 협력은 이루어지지 않게 되고 시장거래를 통해 각자의 활동을 조정할 것이다.
기업간 협력은 한 기업이 비교우위를 갖는 자신의 활동을 수행하면서 이와 ‘보완적이지만 유사하지 않은’(closely complementary but not similar) 활동도 함께 조정해야 할 때 나타난다.3) 즉 다른 경제활동이 자기 고유의 경제활동과 유사하지 않기 때문에 기업조직에 내부화할 수도 없고 또한 그 활동이 거래쌍방기업의 각자 계획에 양적?질적 조정을 요구하므로 시장의 기능에만 의존할 수도 없는 경우에 발생한다.
이와 같이 기업간 협력을 통한 경제활동 조정은 시장가격을 보고 사후적으로 교환계획을 조정하는 시장기구에 의한 자원배분, 그리고 명령?지시 등 위계에 따른 기업에 의한 자원배분과 구분되며, 현실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유용한 자원배분기구의 하나이다.

2. 기업간 협력의 거래 속성

Willamson(1979, 1985)은 Coase(1937)와 Richardson(1972)의 논점을 발전시켜 거래의 속성에 따라 경제활동의 조정형태4)도 다르게 정해진다고 주장한다. 즉 그는 거래의 속성을 자산의 전속성(asset specificity), 불확실성(uncertainty), 거래의 빈도(frequency)로 파악하여 각 속성별 정도에 따라 적합한 경제활동의 조정형태가 성립된다고 설명한다.
자산의 전속성이란 투자자산으로 보유하는 생산요소의 전용성, 즉 자산으로 보유하고 있는 생산요소들이 특정의 생산활동에만 사용되는 정도를 의미한다. 따라서 자산의 전속성이 높을수록 해당 자산의 기회비용은 작아지는 셈이다. 자산이 전속성을 가지면 준지대(quasi-rent)가 발생하게 되어 거래자간에도 이 준지대를 차지하기 위해 기회주의적 행동(opportunism)을 보일 가능성이 높아진다.5) 불확실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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