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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은이와 창작시기가 밝혀지지 않은 작품으로 그 내용, 형식, 정조가 이조의 작품과 다른 점이 보여 고려가요로 다루고 있는 작품이다. 이 노래의 형식은 전체 4연으로 이루어져 있고 각 연은 2구이고 각 구는 3 ·2의 기조를 이루고 있다. "시용향악보"에는 "귀호곡"이라 나와있는데 짧으면서도 장가의 형식을 취하고 있다. 임을 떠나 보내는 지은이의 서러움이 안타까움과 함께 눈물에 젖어 눈에 보이는 듯이 선하게 나타나는 이 짧은 시는 후렴을 빼면 각 구가 2행으로 되어 이렇게 적은 말로 애절한 이별의 정한을 이처럼 선명하게, 이처럼 애틋하게 표현할 수 있을까, 감탄케하는 흔히 볼 수 없는 빼어난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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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백영 정병욱 선생 10주기추모논문집 간행위원회, ｢한국 고전 시가 작품론Ⅰ｣, 집문당, 1995.
2. 박병채, ｢고려가요의 어석연구｣, 국학 자료원, 1994.
3. 양주동 외, ｢향가/여요｣, 단음출판사, 1983.
4. 현종호, ｢국어 고전시가 연구｣, 도서출판 보고사, 1996.
5. 전규태, ｢고려속요의 연구｣, 학예사, 19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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