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과거모습 속 방어기제와 극복사례 사회복지실천기술론

대학교 때 손금을 볼 줄 안다는 선배로부터 들은 이야기다. 많은 사람들이 너희 집에 들어가고 싶은데 너무 넓은 정원과 높은 울타리를 치고 있어서 집까지 들어가기 힘들어 해 열정도 자신감도 넘쳤던 나의 20대 초반, 선배의 이야기를 듣고 속으로 ‘사람들하고 어울리기 좋아하는 내가? 난 그런 사람이 아닌데’ 하며 갸우뚱했던 나는 그때는 틀리다 했지만 어느 순간 그 손금 풀이처럼 넓은 정원과 높은 울타리만큼이 나의 방어기제였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20여년이 지났지만 손금풀이 중 선배의 마지막 이 이야기만 유독 떠오르는 것은 상처를 쉽게 받고 예민한 나를 보호하는 법을 어른이 되어서까지 몰랐고 그 과정에 자존심도 강하게 세웠고 남들에게 자신감과 오만함의 경계를 아슬아슬하게 넘나들었던 나를 직면했기 때문이다. 미성숙한 자아를 지닌 채 몸집만 큰 어른이 되어버리는 것이 얼마나 위험한 일인지 알게 되었다. 프로이드는 방어기제가 무의식적으로 스트레스를 줄이는데 주요한 수단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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