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기술

’라는 생각만 하면서 그냥 대충대충 계획을 쓰고 제대로 지키지 못한 건 X표를 해서 공책을 제출했다. 하지만 X표를 그릴수록 반성감이 조금씩 생기고 점점 계획한대로 생활하기 시작했다. 그렇게 하니까 하루하루를 좀 더 의미 있게 보내고 흐지부지 생활하지 않는 것 같아서 뿌듯해 한 적도 있었다. 이 책에서도 계획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말해주고 있었다. 책을 읽으면서 2학년이 되어서도, 3학년이 되어서도 나만의 계획 노트를 만들어서 생활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게 책장을 넘기다 보니까 어느새 맨 끝에 있는 부모님께 드리는 글이 있었다.
나는 그 글도 보았는데, 부모님은 자녀의 성공과 행복을 위해서라면 기꺼이 자기 자신을 희생할 각오가 되어있는 분들이라고 했다. 나는 그 문장을 읽자마자 눈물이 핑 돌았다. 나 때문에 엄청난 돈과 그리고 서로 떨어져서 살아야 하는 부모님 생각이 났다. 책을 읽으면서 부모님 생각해서라도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절실히 들었다. 그리고 나도 나중에 부모가 되었을 때 꼭 우리 부모님 같은 사람이 되어야겠다고 다짐 했다.
그렇게 얇은 책을 정독하고, 여러 가지 많은 생각을 했다. 공부는 다른 사람이 아니라 나를 위해서 하는 것이니까 힘들게 생각하지 말고 음악처럼 즐기면서 해야겠다는 생각. 또 실기와 공부 둘 다 모두 열심히 해서 나 때문에 고생하시는 부모님께 꼭 보답해드려야겠다는 생각이다.
마지막으로, 이 책을 나와 같이 예술을 하는 학생들에게 권해주고 싶다. 예술을 하는 학생들은 공부를 할 시간이 그다지 많지 않다. 그래서 예술을 하는 애들은 공부를 못한다는 어이없는 소리를 자주 듣게 된다. 그러므로 빠른 시간에 효율적으로 공부하는 방법이 필요한데, 이 책은 우리가 필요한 그 방법을 정확하게 말해주고 있기 때문이다. ‘공부기술’은 나에게 가장 필요했던 책이었고, 지금까지 읽었던 많은 책들 중에서 나에게 가장 많은 도움이 된 책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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