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난하다고 꿈조차 가난할 수 없다를 읽고나서(3)

가난하다고 꿈조차 가난할 수 없다를 읽고나서
바쁜 연말이 계속되고 있던 도중, 한참 시간이 없어 책꽂이에 꽂아두었던 책들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책 한권을 꺼내었다. 바로 ‘가난하다고 꿈조차 가난할 수는 없다’라는 책이었다. 지난 2006년이었던가.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난다. 언니의 손을 잡고 교보문고에 따라가 책 한권을 사달라고 졸라 샀던 책이었다. 너무 보고 싶었던 책이라 집으로 와서 곧장 재미있게 읽었던 책이었다. 그리고 시간이 날 때마다, 그 때의 추억이 떠오를 때마다 그 자리에서 처음부터 끝까지 읽곤 했던 책이었다. 그리고 지금 이 순간 또 다시 읽게 되었다. 물론 이 책처럼 될 수 없다는 것은 알지만, 이 책은 읽는 것만으로도 나를 행복하게 만든 책이었다. ‘엄친아’의 기본적인 전형. 초등학교 때부터 학원을 다니지 않고 열심히 혼자 공부하여 중학교 때까지 항상 전교 1등을 놓치지 않았으며, 과학 경시대회에 참여해 동상을 받고, 중학교 졸업 후에 한국과학영재학교에 입학하여 졸업할 때는 수석으로 졸업하며 아이비리그의 프린스턴 대학에 수시 특차 합격한. 엄친아도 그런 엄친아가 없었다. 하지만 전혀 질투는 하지 않았다. …(생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