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결혼 피로연`에서의 동성애

위동과 사이몬의 목표는 위장결혼을 통해서라도 위동부모의 계속적인 결혼종용을 피하는 것이었지만, 그들의 동성연애관계가 탄로가 난다. 하지만 걸국은 위동부모의 인정을 얻어낸다. 위위는 영주권획득이 목표이다. 가짜결혼이 탄로가 나게 되었지만, 아기를 연결 고리로 해서 위동, 사이몬과 새로운 형태의 가족관계를 이루게 되고 자신의 목적도 이룩하게 된다. 위동부모의 목적은 가문의 대를 잇는 것이다. 자신의 아들이 호모라는 사실에 대해서 경악하지만 나름대로 극복해 내고, 대를 잇는다는 목적도 달성한다.
표면적인 내용은 위와 같이 요약될 수 있고, 또 다른 측면에서 이 영화를 바라본다면 위동, 사이몬, 위위와 위동의 부모를 두 축으로 하여 벌어지는 세대간의 갈등과 해소가 영화의 주제가 될 수 있다. 영화 전반에 걸쳐서 반복되는 위동부모의 가문에 대한 강조와 이에 대립되는 젊은 세대의 사고와 생활방식은 구세대와 신세대의 가치관이 충돌하는 지점이다.
이러한 화해가 불가능할 것 같은 갈등에서 나름대로의 답안을 제시한다. 결혼사진첩을 보면서 같이 웃고 즐거워하는 장면은 거짓과 갈등의 원천이었던 ‘결혼피로연’이 세대간 갈등의 해소…(생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