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관계의 이해] 북한 핵실험을 바라보는 언론사별 관점

마지막으로는 어정쩡한 현상유지도 가능하다. 양측이 교착상태를 끌어가는 것이다. 북한은 부시 정권의 임기가 끝날 때까지 시간과의 싸움에 돌입한다. 중국도 기본적으로 북한의 붕괴를 원치 않으므로 최소한의 생존 여건을 제공한다. 미국 역시 국제사회의 공조를 통한 고사작전을 구하지만 무력사용은 배제한다. 더 이상의 핵 확산을 막으면서 압력수위를 높여 북한정권을 봉쇄하는 선에서 위기를 관리한다. 어쩌면 현재의 상태에서 가장 실현 가능성이 높은 시나리오라고 볼 수 있다.
핵실험 이후 북한은 6자회담 복귀에 대해 긍정적인 메시지를 던지고 있다. 하지만 미국 본토와 태평양 군도들의 미사일이 북한을 향하고 있는 한, 북한과 미국의 평화적인 회담은 당분간 힘들 것으로 보인다.

(2) 북한의 핵실험을 바라보는 언론사별 관점

핵실험 이후 각 신문사와 방송사들은 앞 다투어 북한 핵실험 특집 기사와 방송을 내보냈다. 어떤 언론사의 것을 접해도 비슷한 내용 일색인 듯하지만, 각각의 프로그램 속에는 국민들의 여론을 유도해 낼 수 있는 주장들이 포함되어 있다. 우리나라 주요 신문사 4곳(조선일보, 중앙일보, 동아일보, 한겨례)을 선정해 핵실험이…(생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