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훈의 교육사상

그의 생을 마치고 말았다. 南岡의 장례식은 5월 17일 사회장(社會葬)으로 거행하였는데 유해(遺骸)는 선생의 유언대로 서울로 운구되어 해부(解剖)를 하고 학생들을 위한 생리표본(生理標本)으로 철제하도록 계획하였다. 그렇지만 일본은 南岡의 최후 유언마저 허락하지 않고 학생들과 조선 사람들에게 자극이 된다고 하여 그 뼈를 강제로 수습하여 五山學校 뒷산에 묻어 버리고 말았다.

2. 이승훈의 교육사상

하늘은 페스탈로치(J.H.Pestalozzi)를 통하여 교육열(敎育熱)의 씨앗을 뿌렸고, 하늘은 남강으로 하여금 한국의 교육열의 씨앗을 뿌리게 하였다. 남강과 페스탈로치, 이 두 교육자는 수세기의 간격을 두고 공통된 정신과 교육애와 공통된 생활을 하였다. 슈탄즈(Stanz)와 오산의 교육은 사랑이었다. 남강은 우리 역사에 나타난 이에 비기면 그에게는 율곡의 일면도 있고, 충무공의 일면도 있고, 홍경래와 최수운의 일면도 있다. 그러나 남강은 역시 19세기의 신문명과 침략주의 아래 눌리어 있는 한반도의 민족 운동자요 개화주의자였다. 같은 시대의 사람으로는 남강은 서재필(徐載弼), 간디, 손문(孫文)에 가깝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저들이 한결같이 피…(생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