뻐꾸기 둥지위로 날아간 새

# 1
새로운 학기가 시작되었다. 개인적으로 이 번 학기를 무척이나 가슴설레이며 기다렸는데 그 이유는 바로 정신건강론 수업에 있었다. 평소에 정신질환에 관한 관심도 지대하였지만 주위의 몇몇 지인들이 가벼운 신경증에서부터 다소 중하다고 할 수 있는 정신증에 이르기까지 정신질환으로 인한 장애를 가지고 있었기에 더욱 그러하였다. 사실 이들을 곁에서 경험하기 전까지 정신장애인에 대한 편견을 가지고 있었다. 사회적으로 통제해야할 위험한 존재라는 인식이 있었으며 정신병원은 무서운 곳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그러나 실제로 친구가 정신분열이라는 진단을 받고 병원에 한달동안 입원하게 되면서 그러한 편견은 사라지게 되었다. 또한, 현대의 물질만능주의 시대에 살아가면서 두터운 도시의 아파트 벽들은 높아져만 가고 인간소외현상이라는 병폐는 이미 현시대의 대명사가 되어버린지 오래이다. 이러한 사회에서 현대인은 정신적으로 혼란스러울 수 밖에 없을 것이다. 정신건강론 수업의 첫과제라서 보게 된 영화 ‘뻐꾸기 둥지위로 날아간 새(one flew over the cuckoo`s nest)`에는 바로 그러한 현대인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었다. 자신의 정신…(생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