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복제에 관한 소고

1. 복제의 의미

복제(clonning)란 본래의 것과 똑같이 만들어 진 것을 의미한다. 예컨대 버드나무 가지를 꺾어서 땅에다 심으면 뿌리가 내리고 잎이 생기면서 하나의 완전한 식물체인 버드나무가 된다. 이것은 버드나무 가지가 뿌리와 잎을 만들 수 있는 유전자들을 가지고 있고, 이 유전자가 언제라도 기회와 조건이 주어지면 그 기능을 발휘할 수 있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다. 그러나 포유동물의 팔이나 다리를 떼어내어 성장한 동물로 키우는 것은 불가능하다. 영국의 킹이라는 학자는 동물의 뇌세포와 팔의 근육 세포는 같은 유전자를 가지고 있는가를 알아보기 위해 성숙한 개구리의 내장 세포에서 핵을 끄집어내어 미성숙한 개구리 알에 핵치환 수술을 했다. 이 개구리 알을 배양했더니 부화도 되고 올챙이 새끼까지 성장했다. 이 실험의 결과로 동물의 모든 세포는 같은 유전자로 되어 있다는 것이 판명되었다. 이리하여 복제 개구리가 만들어 졌지만, 이후 동물의 복제 실험이 고등 동물에서 행해졌지만 성공하지 못했다. 이것은 결론적으로 인간은 복제할 수 없다는 뜻을 포함한 것이었다. 그러나 이 불가능이 돌리의 출현으로 깨지기 시작한 것이다. 이것은 이론…(생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