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유럽의 개혁운동 - 폴란드와 헝가리의 비교

헝가리에서 제 2차 세계대전 직후 공산당이 집권한 모습은 다른 동구의 여러 나라들과 별 차이가 없다. 소련의 후원을 얻은 공산당이 다른 세력들과의 정치적 연합을 형성한 후 차례대로 다른 세력들을 약화시켜 결국에는 정권을 획득한 것이다. 이를 이 글에서는 ‘족집게 전술’이라고 표현하고 있다. 이 때부터 헝가리 현대사에 있어서의 민족적 영웅이라고 일컬어지는 ‘임레 너지’가 등장한다. 어쨌든 이러한 헝가리 공산당의 첫 권력자는 ‘라코시’이다. 그는 헝가리판 ‘스탈린’이라는 한마디 말로 표현할 수 있다.
1956년 우리 모두가 알고 있는 ‘헝가리 혁명’이 일어난다. 이것은 라코시에 대한 반발 아니, 스탈린 주의에 대한 반발로 인해 일어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그동안 체재의 입과 붓으로서 역할을 해왔던 언론인과 작가들에 의해 이 일의 불이 붙게 되고, 이러한 활동은 ‘페퇴피 서클’로 이어진다. 거기다가 소련공산당 제 20차 전당 대회에서 흐루시초프가 스탈린에 대한 비난을 함으로써 이러한 운동이 거센 흐름을 타게 된다. 이 때, 헝가리의 대학들은 마치 우리나라에서 그랬던 것처럼 강력한 조직적 저항을 통해 운동을 선도했다. 이러한 …(생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