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속요 여음의 특징

전치여음인 ‘듥기동’은 방아를 찧을 때 나는 소리의 의성여음이다. 이 의성여음은 악곡의 시작을 알리는 기능과 노동요로서 작업의 시작을 알리면서 주의를 집중시키고 흥을 돋우기 위한 기능을 한다. 고려 속가에 전치여음이 거의 없는 이유를 정재규 교수는 “고려가요에서 여러 사람이 함께 작업하는 노동요가 적었다는 것을 말하는 것이다. 그리고 이를 다른 말로 하면 고려가요 가운데 개인적인 서정을 노래한 것들이 많이 전수되었다고 할 수 있다.” 라고 하여 고려시대에는 개인적인 서정으 노래한 것들이 많이 전수되었기 때문에 노동요가 적었다고 하였다.
3.2. 중치여음(中置餘音)
고려속가에 있어서 중치여음이 들어 있는 노래는 <정읍사>, <동동>, <처용가>, <서경별곡>, <쌍화점> 등이다.
달하 노피곰 도다샤
어긔야 머리곰 비취오시라. <정읍사>

정월ㅅ 나릿므른
아으 어져 녹져 논데. <동동>
滿頭揷花 계오샤 기울어신 머리예
아으 壽命長願샤 넙거신 니마해. <처용가>

西京이 아즐가
西京이 셔울히마르는. <서경별곡>

이 말사미 이 店 밧긔 나명들명
다로러거디러 죠고맛감 삿기 광대 네 마리라 호리라. <…(생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