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고 싶은 거리

·기초보행환경의 개선 : 시범가로 조성사업의 가장 큰 성과는 차량 위주로 설계돼 보도가 조성돼 있지 않거나 지나치게 좁은 경우 발생되는 보행자의 안전과 불편을 해결하기 위해 ‘적극적인 개선’을 시도했다는 데 있다. 종로구 돈화문길, 서대문구 명물거리, 성북구 참살이길, 용산구 효창공원길의 경우 교통량 분석과 차량 통행방식 개선을 통해 차도를 축소하고 보도를 확폭했다.
특히 성북구 참살이길은 차량통행방식을 일방통행으로 개선, 도로선형을 변화시켜 과속을 방지하고 보행공간에 다양한 변화를 제공했다. 서대문구 명물거리 역시 주차와 차도로 활용하던 4차선 도로를 곡선형의 2차선 도로로 계획해 보도에 변화를 주고 자동차의 서행을 유도했다. 그밖에 횡단보도 신설 및 이전, 차량 출입시설의 개선 등 기초보행환경 개선을 위한 시도가 있었다.
그러나 여전히 근본적인 문제 해결보다는 포장이나 시설물 교체 등 치장 위주의 사업으로 치우치는 경향이 많았다. 상업가로에서 도로 구조 개선은 주차공간 부족이라는 인식과 차량 정체의 주된 원인으로 보고, 결국 영업 손실에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용산구 효창공원길은 계획 내용…(생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