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삼관매혈기를 읽고

중어중문과 학생이긴 하지만 나는 평소 부끄럽게도 중국과 관련된 문학작품을 많이 읽어 본적이 없다. 그나마 삼국지 , 수호지 같은 책들은 워낙 유명하다보니 어릴때 몇 번 읽어본적은 있다. 하지만 허삼관매혈기라는 책은 정말 처음 들어보고 읽어본다. 과연 어떤책일까? 내용이 어렵지 않을까? 이해 못하면 어쩌지?라는 걱정이먼저 들었다. 나름대로 미팅가는 마음으로 두려움과 설레임이 교차되는 마음으로 건대글방에 들어갔다. 그리고 거금을 들여 책을 구입했다. 하얀표지가 상당히 깔끔해보였다. 또한 디자인도 심플하고 마음에 들었다. 책을 접하는 첫 느낌이 좋다보니 내용이 기대되기 시작했다. 나는 먼저 집에가는 지하철안에서 책뒤에 써있는 서평을 차근차근 읽어보았다. 세계각국의 유명한 소설가들의 평이 써있었다. 도대체 얼마나 유명한 책이기에 이토록 찬사를 보내는 것인가? 라는 생각이들면서 동시에 그동안 인문학도임에도 불구하고 책과 담을 쌓으며 지내던 내 태도에 대해 많은 반성을 하였다. 집에 도착한후 나는 책을 읽기 시작했다. 마치 최면에 빠진것처럼 뭔가에 홀린 듯 책속으로 모든 감각을 집중시키며 읽어 나갔다. 수업 중간중간에 들었던…(생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