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엄마`감상문

그 중에서도 정말 아쉬운 것은 결혼식장으로 떠나는 도중 등장하는 영구차와 수의를 입은 엄마의 모습이다. 출발 당일 길에서 영구차가 지나가자 엄마의 눈이 따라가며 영구차를 바라보는 장면, 이것은 왠지 사건의 결말이 어떻게 날 것이라는 너무나도 분명한 복선과도 같아보였다. 이런 힌트에도 불구하고 영화는 감사하게도 한 번 더 영화결말의 복선을 또 끌어내 주었다. 목포에 도착하기 전 크나큰 다리 같은 곳에서 엄마가 앞으로 나아가다 수의를 입고 서 있다 뒤돌아서는 자신의 모습을 바라보고는 한번 고개를 끄덕여주는 장면은 마지막 결말이 어떻게 될지 나타내주는 역할을 완벽히 함으로써 영화의 마지막 장면의 감동을 줄여버렸다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