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 향교의 설립목적 및 교육적 기능

1. 들어가는 말

조선 왕조는 개국 초부터 유교를 지도 이념으로 일관하여 왔다. 조선은 이미 고려 충렬 왕대에 주자학의 도입으로 고려의 전통 문화인 불교를 배척하고, 유교를 숭상한 소위 억불숭유(抑佛崇儒)의 사상을 개국과 더불어 정책에 반영하여 상류사회로부터 점차 민중의 생활소게 깊이 뿌리를 내리게 되었다.
조선은 엄격한 관료주의 체제아래 신분계급은 양반, 평민, 천인이 있었으며, 평민은 한성의 거주자는 중인, 지방의 거주자는 양인으로 구분되어 관직에 종사하게 되었다. 양반 출신은 유학을 수학하며 문신관리에 등용되고, 평민 출신은 잡학(雜學)을 통하여 기술에 종사하게 된다.
조선시대 자연과학의 발달상황을 검토하면 태종과 성종조에서 고려 창시의 활자를 개량한 인쇄 기술과 세종대에 이르러서는 우리 글을 창제하여 반포한「훈민정흠(訓民正音)」을 비롯하여「누기(漏器)」를 통하여 세계에서 가장 장기의 측우 기록인「풍우기(風雨記)」가 있고, 또한 의학으로서 선조조에 중국과 일본에 한방의 자침이 된 허준의「동의보감(東醫寶鑑)」등을 들 수 있다.
이와 같이 조선시대에 유교적 학문과 자연과학적 기술이 발달하게 된 …(생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