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문소설의 형성과 전개에 대하여

Ⅰ. 가문소설의 명칭
방대한 장편형식의 고전 소설의 하나. 가문간의 갈등, 가문내 구성원간 애정문제 등을 주제로 하며 ‘삼대록(삼대록)’ ‘양문록(양문록)’, ‘세대록(세대록)’등의 제명이 붙는다. 중심내용은 가문창달을 목적으로 한다. 조선후기 정조 때를 전후해서 발전했기 때문에 근대적 성격도 나타나 있다. 그 목적의 중요인자는 거의가 평민의 각성과 실학자들에 맞서는 인자로서 정조 이후의 붕괴되어 가는 중앙집권화에의 재건과 퇴폐되어가는 강상(강상)의 회복을 위한 목적의식이 뚜렷한 소실이다. 당시 정조의 문풍쇄신 운동의 일환으로 유교윤리회복을 위한 실천을 통해 유가적 질서회복을 위하여 자생한 것이 보학(보학)과 가전문학(가전문학) 사업이었다. 가문소설은 명칭은 가계소설(가계소설)·연대기소설(연대기소설)·세대기소설(세대기소설)·가족사소설(가족사소설)·가문소설 등으로 불리고, 또한 별전(별전)이 연작되는 시리즈 소설이라는 점에서 연작소설 또는 별전소설 등의 명칭도 있다. 그 중에서도 가문소설이라는 명칭은 우리의 전통적 사고중심이 개인이 아니라 가문중심이라는 면과 가문간에 얽힌 갈등구조가 대부분의 내용임을 고려…(생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