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나카 가쿠에이가 존경받는 일본사회의 특징과 시사점

나. 철학

현재 일본은 공무원 사회의 부패가 만연하고 - 사실 이제 더 이상 일본의 국민들은 공무원 부패와 관련된 소식에 크게 놀라지 않는다 - 정치 상황이 정체 국면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전 다나카 총리를 열망하는 여론이 이곳저곳에서 일어나고 있다. 대규모 정치 스캔들 “록히드 사건” 등 각종 뇌물사건에 연루되는 등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그를 다시 열망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오점 투성이인 다나카를 다시 찾는 이유는 과연 무엇일까?
먼저 다나카 가쿠에이는 대학에도 다닌 적도 없는 자수성가한 사람이다. 국민학교 졸업 후 바로 실업계에 투신하여 탁월한 금권 감각을 바탕으로 경제적으로 성공하고 결국에는 그러한 능력을 정치에 활용하여 일본열도를 장악하는 엄청난 능력을 보여준다. 관리사회라는 그물에 얽혀 서로가 소외되고 욕구불만투성이인 일본인들에게, 이러한 이미지는 강한 인상을 준다.
다나카 가쿠에이가 수상에 오르면서 내건 슬로건은 “결단과 실행”이었다. 그는 정치가가 우유부단하면 국가 발전에 큰 악영향을 미칠뿐만 아니라 국제사회에도 커다란 폐를 끼친다고 생각하였다. 그런 그의 생각은 1952년 가솔린 세금 입법화…(생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