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우산 어린이 재단 분석

난 7살짜리 남자아이가 많이 기억에 남습니다. 가난 때문에 억지로 부모님과 헤어지고 말도 안되게 열악한 환경의 기숙학교에서 살아가며 밥도 구걸해 먹고 잠도 차가운 시멘트바닥에서 쪼그려 잠들고는 했던 아이였습니다. 그 아이가 어느 날, 저에게 보여줄 것이 있다며 작은 연고를 내밀었습니다. 자세히 보니 근육통이 있을 때 바르는, 우리 식으로 보면 파스 같은 연고였는데, 아이가 자신의 어머니에게 가장 마지막으로 받은 선물이었다며 어머니가 준 것이니 만병통치약이라고 자랑스럽게 이야기하는 것입니다. 위험하게도 그 아이는 정말 본인이 아픈 곳이 생기면, 그것이 복통이든 치통이든 두통이든 아픈 부위에 모두 그 약을 바르고 있었습니다. 해맑고 수줍게 이런 이야기를 해주는 아이를 보고 한참을 몰래 울었던 기억이 납니다. 현지에는 가슴 아픈 상황에 처한 아이들이 정말 많습니다. 하지만 놀랍게도 그 아이들이 가지고 있는 그 환한 미소는 어디서도 볼 수 없는 소중한 것이었습니다. 한국이라는 먼 나라에서 날아온 피부가 하얀 외국인을 그토록 반갑게 맞아주며 사랑 받기를 원하던 그 아이들을 보고 있으면, 40도에 육박하는 아프리카의 뜨거운 열기, 들끓는 파리와 모기떼도 모두 견뎌질 만큼 행복해 집니다. 이것이 제가 국제개발 일을 하는 가장 큰 이유이자 소중한 기억의 한 순간이 아닌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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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대체로 어떤 분들이 근무를 하시는 지 궁금합니다.
A. 저희 해외사업본부에는 굉장히 다양한 분들께서 근무하고 계십니다. 하지만 모두 기본적으로 영어는 능숙하게 사용할 수 있으며 그에 덧붙여, 불어, 스페인어, 또는 중국어 등의 제2외국어를 구사할 수 있는 분들이 많습니다. 석사과정으로 국제개발학을 깊이 있게 공부하신 분들, 다양한 해외 경험이 많은 분들, 열악한 환경에서도 강한 정신력으로 버틸 수 있는 분들, 그리고 무엇보다 아이들을 사랑하는 마음이 넘치는 분들이 일하고 계십니다.

Q. 일반인이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이 있나요
A. 크게 세 가지로 나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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