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과학] [통일] 중국역사에서의 분열과 통일 - 우리의 통일에 대한전망

크고 넓어 한꺼번에 1만명이 앉을 수 있었다. 또 한 20세기 최고의 발견이라고도 하는 병마용갱은 자그마치 6천여개의 흙으로 만든 도용(陶俑)을 뭍은 거대한 지하 궁전이었다. 그러나 그것은 진시황을 묻은 본릉이 아니었다. 본릉인 여산릉(麗山陵)은 아직 발굴되지 않아 무엇이 묻혀 있는지를 잘 알 수 없으나, 그 규모가 산(山)만 하다. 이러한 점을 놓고 보면 진시황은 폭군이었음에 틀림없다.
진시황이 폭군으로 불리는 가장 중요한 이유는 그의 가혹한 법 때문이지만, 여기에 대해서도 진시황은 할 말이 많을 것이다.
첫째 통일 전의 분열이 상당히 장기간이었다는 점을 고려 해야 한다. 둘째, 라서 전국시대 7국만 해도 통치체제, 화폐, 도량형, 문자, 사상 등에서 상당한 차별설을 보이고 있었다는 점이다. 셋째, 영토를 통합한 이상 7국 사이의 상당한 차별성을 하나의 기준으로 통일하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고 시급했다는 점이다.
반량전(半兩錢)으로 화폐를 통일한 것 역시 각국마다 사용하는 화폐가 다른 상황에서 당연히 취해야 할 조처였다.
그의 강력한 법가 통치는 그의 폭악한 인간성 탓이라기보다, 그 무엇보다 중요하면서도 어려운 사회 각 분야의 통합을 단기간에 실현 시키기 위한 강력한 법정행의 불가피성 때문이기도 했다.

3)진(秦)제국의 단명 원인
진시황의 제국은 만세(萬世)동안 이어지기를 바란 그의 염원과 달리 2대만에 단명으로 끝났다. 그 원인은 첫째, 가혹한 법과 과도한 노동력 동원이 직접적 주범이었다.
둘째, 역설적이지만 사회 각 분야의 통합 작업 그것이 진 단명의 원인이었다고 해야한다.
셋째, 진시황의 통일이 무력에 의해 강제된 통일이었음을 무시할 수 없다.
넷째, 무엇보다도 민중들이 퉁일을 통해 얻으려 했던 이상과 통일 후 전개된 현실 간의 심각한 괴리를 지적해야 한다. 가장 큰 괴리감은 사회 각 분야의 통합으로 강제된 기준들에 대한 생소함과 이질감, 불편함이었다.
이상의 제가지 요인을 거론하였지만 그 무엇보다 중요한 주범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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