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수양록] 이반 데니소비치의 하루

이반 데니소비치의 하루
솔제니친
강우영 옮김
1판 1쇄 1991년 4월
소설
이반 데니소비치(슈우호프)는 8년형을 살고 있다. 벌써 5년째로 완숙한 수인이다. 러시아하면 떠오르는 생각은 춥다라는 생각뿐이다. 감옥살이에 추위까지 더해지면 얼마나 힘들까. 하지만 신영복 씨는 감옥살이에 있어 여름보다 겨울이 낫다고 했다. 여름엔 서로서로 부딪히는 건만으로도 스트레스라고 했다. 서로를 죽이고 싶다고 했다. 자기가 존재하는 것만으로도 남에게 피해를 주는 그런 존재라고 했다. 차라리 겨울이 좋다고 했지만, 그걸 여기에 대입한다면 좀 억지스럽겠다. 러시아의 혹독한 겨울을 어찌 우리나라 겨울에 비교하겠는가. 역시나 이 소설은 너무나 추웠다.
슈우호프는 분명 솔제니친일 것이다. 너무나 섬세한 묘사가 특별했다. 자신이 직접 겪어보지 않았더라면 이런 소설은 태어나지 못했을 것이다. 실제 솔제니친은 소련정부를 전복, 침식, 약화시킬 선통이나 선전을 목적으로 책을 제작, 유포했다는 이유로 8년간 강제 수용되었다. 8년이란 삶은 결코 짧은 시간이 아니다. 나였더라면, 너무도 나약하기에 금새 죽었을지도 모르겠다…(생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