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과학]동아시아의 역사와 문화 - 시대별로 한일 문학의 상호연관성에 대해 알아보고 한국의 문학은 어떠한 토대에 세워졌으며 진정한 성격은 무엇인가에 대해

적인 정서를 대표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물론 허무라는 것이 그 시대 상황을 극복하게 할 수는 없겠지만 문학작품을 통해 이러한 시대적 상황을 잠시 도피하고자 하는 대리 만족을 느끼고 싶어 했을 것이고, 또 작가는 그 대리만족을 직접 표현했다고 생각한다.
대표적인 것은 가모 조메이의〈호조키〉(1912), 요시다 겐코의 〈쓰레즈레구사〉(1330경)이다. 〈호조키〉는 먼저 무상한 세상과 허무한 인간의 모습을 그린 뒤 천재와 동란에 의해 일어나는 비참한 도시생활의 양태를 기록함으로써, 후반의 초암생활의 편안함과 대조시키고 있다. 〈쓰레즈레구사〉는 인생의 갖가지 모습을 붓 가는 대로 기록한 수필이다. 난세를 살아온 인간의 시선이 사회생활 구석구석에 미치고 있는데, 그것이 모두 작자의 예리한 감수성과 판단력에 의해 선택서술되어 있다는 점에서 특이한 인간기록이라 할 수 있다.
그 시대의 상황을 가장 잘 대변한다고 할 수 있는 문학 작품에서도 그 작자가 누구냐에 따라 그 시대 상황을 바라보는 관점이나 작자가 바라는 바가 달라 질수 있음을 발견 할 수 있다. 물론 고려시대의 서민들의 다른 문학 작품에서는 또 다른 시대 인식과 이상향이 드러나 있다. 지배층과 피지배층의 서로 상충되는 인식과 표현으로 같은 시대의 문학 작품이라도 역방향을 이야기하고 있을 수도 있다.

※ 조선시대 문학과 일본 근세 문학 작품의 비교
『사씨 남정기』와 『겐지 모노가타리』

두 작품 다 궁중 생활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 된다는 점이 많이 닮아 있다.
사씨 남정기는 이전 시기, 실제로 역사적으로 증명 될 수 있는 사건에 대해 빗대어 폭로, 풍자한 작품이다. 반면, 겐지 모노가타리는 어디까지나 픽션의 세계를 그린 것으로 귀족 사회에 살고 있는 사람들의 사랑과 고뇌, 이상과 현실을 묘사하고, 인간의 진실을 추구하려 하고 있다. 이 작품은 문체에 있어서도 그렇고 미의식을 가장 잘 표현한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는데, 유교적인 요소와 더불어 낭만주의적인 요소도 강하게 나타난다.
사씨 남정기

(보관된 자료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