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공산주의의 사람, 민족, 자주, 평화에 대한 접근 개념

로건을 내세우면서 대남선전에 부쩍 열을 올려왔다. 특히 ‘우리민족끼리’라는 인터넷 엡사이트(www.uriminzokkiri.com)까지 동원해 민족공조에 대한 대대적인 홍보전을 펼치고 있다. 북한은 6.15 남북공동선언 제1항에 들어있는 ‘우리민족끼리’란 표현이 민족공조를 강조한 것이라고 주장한다.
문제는 북측이 주장하는 민족공조란 용어가 남한의 해석과는 전혀 다르다는 데 있다. 북한이 말하는 민족공조는 다름 아닌 ‘외세배격’ 즉, 미군철수 등 한미동맹 와해와 ‘선군정치 찬양’이다.

일반적으로 민족이란 일정한 지역에서 장기간에 걸쳐 공동생활을 함으로써 언어?풍습?종교?정치?경제 등 각종 문화내용을 공유하고 집단귀속감정에 따라 결합된 인간집단의 최대단위로서의 문화공동체를 의미한다. ‘국민’이 국가를 전제로 형성된 공동체 개념, 즉 국적을 가진 사람을 뜻하고, ‘인종’이 혈연적 체질적 특징을 기초로 인간을 구분하는 개념이라 할 때 민족은 혈연공동체보다는 문화공동체로서의 개념이 강하다고 말할 수 있다. 그러나 북한에서의 ‘민족’ 개념은 ‘김일성 민족’ 또는 ‘김정일 민족’과 동일시되고 있다. 즉, 북한이 말하는 ‘민족’은 “김일성과 김정일의 주체사상을 따르고 선군사상을 찬양하는 민족”으로 정의된다. 원래 북한이 주장하는 민족이란 계급적?사상적으로 동질성을 가질 때만 의미가 있는 것이다. 따라서 ‘우리민족끼리’라는 구호는 처음부터 접목할 수 없는 개념이다. 그러나 사회주의를 한다는 북한이 계급보다 ‘민족’을 운위하고, 거기에 김일성·김정일의 이름을 결부시키는 것은 아무래도 어색할 수밖에 없다. 전통 마르크스-레닌주의에서 보면 민족이나 민족주의는 자본가계급의 사상으로서, 마땅히 투쟁과 극복의 대상이다.

3. 북한의 ‘자주’?‘평화’ 개념

남과 북은 통일과 대화의 기본원칙으로 합의하고 기회 있을 때마다 자주?평화? 민족대단결 등 조국통일 3대원칙을 거듭 확인하고 있지만, 각 조항의 의미에 대해서는 서로가 다소 다르게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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