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경제]서구세계의 성장을 읽고

다. 여기에 페스트가 겹치면서 13~14세기에 인구가 대폭 감소하게 된다. 이로 인해 농민들의 교섭력이 향상되었다. 점점 영주의 직영지가 화폐지대를 조건으로 임대되기 시작했다. 또 시장과 교환이 위축되자 기존시장을 보호하기 위해 새로운 제도들이 생겨났다. 이것들은 대부분 기존의 시장을 유지하고 무역을 독점하며, 진입을 가로막기 위한 것이다. 대표적인 것이 길드이다. 15세기 후반 다시 인구가 늘기 시작하면서 실질임금이 하락하게 되었다. 13세기와 다른 점은 신대륙의 발견으로 인구가 이동하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또 이때 주식회사제도가 출현했고, 금융조달과 관련된 위험을 줄이고자 하는 제도들도 나타났다. 17세기에는 국민국가가 출현하면서 새로운 변화가 생겨났다. 국가마다 상이한 제도와 소유권이 정착되었기 때문에 이 전에는 인구성장이 가장 중요한 경제성장의 요인이었지만, 이제는 인구성장이 많은 경제성장 중 하나의 요인에 불과한 것이 되었다.
효율적인 소유권 체계나 제도를 발전시키지 못한 나라는 근대화 경쟁에서 뒤질 수밖에 없었다는 점에서 경제성장의 원천은 효율적인 제도와 소유권에 기반을 둔 효율적인 경제조직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제도학파는 “개인의 수익률이 사회의 수익률과 일치” 하는 것이 경제성장의 조건이다. 다시말하면, 개인의 이기적인 행동이 개인의 수익률 뿐만 아니라 나아가 사회의 수익률을 높여야 하고, 또 이렇게 개인의 수익률과 사회의 수익률이 일치하도록 제도를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 제도학파의 주장이다. 삼포농법을 예로 든다면, 삼포농법의 출현으로 개인의 수익률이 어느정도 증가했던 것은 사실이나, 사회적으로 본다면 노동의 수확체감과 연관시켜볼때 그것은 효율적인 조직이 아니라는 것이다.
수업시간에 배운 내용을 좀 더 자세히 알게 되어 더 잘 이해가 되었던 것 같다. 중세 봉건시대 때부터 근대까지의 경제사를 제도 주의적 관점으로 재해석 한 논문을 본 듯한 기분이었다. 아쉬웠던 점은 중세에서 18세기까지의 경제사가 서술되어 있었던 것이다. 고대 원시시

(보관된 자료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