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의 협력적노사 관계 - 독일의 노사관계 전반에 대한 연구

이슈를 포괄하고 고용관계가 상당히 권위적이고 합법적 절차를 통해 이루어지기 때문이라고 파악되고 있다.

중요한 투쟁사례를 살펴보면 1984년에 인쇄 및 금속노조의 근로시간감축을 둘러싼 투쟁을 들 수 있다. 당시 실업자가 상당한 범위에 이르자 이에 대한 노조의 대응전략으로 임금 감소 없는 근로시간의 단축을 40시간에서 35시간으로 줄일 것을 요구하였고 약 9주간 파업을 하였다. 이에 대해 사업주는 유연한 근로시간제를 주장하면서 팽팽히 맞섰으나 마침내 1985년 38.5시간제를, 1990년 35시간제를 공장단위에서 관철하게 된다.

그러나 이러한 과정에서 노동조합의 그간의 중앙집중화 경향은 상당히 완화되고 오히려 직장평의회의 힘이 강화되는 계기가 되었다.

그리고 1992년 공공부문 서비스노조의 임금인상투쟁도 파장이 매우 컸다. 특히 그 시기는 독일이 통일을 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실업자수가 급격히 증가하고 이에 따른 실업 보험료의 급격한 증가, 통일비용으로 인한 정부의 과다한 지출로 상당한 어려움에 직면한 시기였는데 임금인상을 둘러싸고 약 11일간 파업을 함으로써 노동조합의 그 권위가 상당히 떨어지게 되고 더불어 노조의 탈집중화현상을 강화하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노조의 밀집도도 1991년 당시 36%이던 것이 1995년에는 약 30%정도로 감소하였다.

4. 노동법

독일의 노동법에서 가장 중요하게 거론될 수 있는 것이 바로 직장평의회를 서술하고 있는 법령이다. 직장평의회에 관한 법령은 1920년에 처음으로 제정되어 1952년 직장위원회법으로 발전하고 1972년 새롭게 개정되었다. 이 법안의 주요내용은 작업현장에서 작업과정이나 기술, 또는 작업환경과 관련하여 노동자가 참여하고 정보를 공유할 수 있도록 한 법이다. 이 법은 특히 500명 이상의 노동자 대표가 관리이사회에 참석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하였고 1976년 공동결정법(2000명 이상 업체)에서는 개념상의 동등권을 부여하였다. 1951년 석탄과 철강산업의 공동결정법에서는 관리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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