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 한글전용론과 국한문혼용론

양성하고 학문적 차원에서 익히고 이를 전문적으로 필요한 경우에나 국한하여 사용하면 될 일이다.
앞에서 쓴 글처럼 나는 한글전용론의 주장을 찬성한다. 하지만 그렇다고 국한문혼용을 극구 반대하지는 않는다. 한글을 사용하지 않고 대신 한문만을 고집하고 사용하는건 반대하지만 한글을 쓰고 뒤에 부연설명식으로 한문을 적는건 나쁘지 않다고 본다. 한문을 모르는 사람에겐 한글을 읽을수 있어 이해가 빠르고 동음 이의어에 헷갈려 하거나 한문이 편한 사람에겐 뒤에 한문을 보면 그 단어의 뜻을 빨리 이해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에겐 어느것이 옳고 그르다는 것 보다는 우리의 한글을 뿌리내리고 다듬는 일이 더욱 시급하고 절실하다고 본다. 세계가 인정하는 한글을 우리나라속에서 이렇게 찬반토론 하는것도 웃기는 현실이다. 한글의 자긍심을 가지기 위해선 가장 먼저 한글날을 다시 국경일로 만들어야 된다고 생각한다. 이는 단지 어느 하루가 공휴일인가 아닌가 하는 문제가 아니다. 사람들은 한글날이 공휴일이 아니기 때문에 한글날을 잊고 산다. 오래전에 ‘UN의날(10월24일)’이라고 있었는데 공휴일일때는 그날을 기억했지만 공휴일에서 제외된 뒤로는 언제인지 잊게되고 그날에 대한 관심도 거의 없어졌다. 지금 그것을 기억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 이처럼 한글날이 다시 국경일이 되어 모든이에게 한글날은 국경일이 지정되었을 만큼 중요하다는 인식을 심어주는게 우선이라 생각한다.
그 후엔 물밀 듯이 들어오는 영어 등 외국어의 물결속에서 고유명사는 물론이고 새로운 물건이나 사상의 명칭 등을 한글화하고 이를 다시 세계인이 즐겨 사용하도록 해야 한다.
이처럼 모든 명칭을 한글로 표기하고 어원이나 연원을 잘 구성하여 국제사회에 유통되게 한다면, 우리 것으로써 접근하여 우리가 편한 상태에서 세계인과 어울리는 만큼 개인이나 기업, 정부 활동에도 많은 도움을 줄 수 있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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