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 아리랑을 읽고

3.1운동에서의 경험이 큰 역할을 한 것이 아닌가 싶다.
아무튼 그는 3.1운동이 있은 후에 둘째형의 도움을 받아 일본으로 유학을 가게 된다. 그곳에서 그는 무정부주의와 공산주의를 알게 된다. 이것저것 일을 하며 유학생활을 하던 중 관동대지진이 일어났다. 중,고등학교를 다니면서 국사책에서 수도 없이 본 내용이지만, 그냥 관동대지진이 일어난 후 조선인에 대한 대학살이 일어났다는 사실을 암기했었을 뿐이었다. 하지만 이렇게 책을 통하여 내용을 접하게 되니 더욱 충격적으로 다가왔고 또 화가 치밀어 올랐다. 당시 일본정부는 경제 위기를 겪고 있었기에 거기에 대한 국민들의 분노를 일본에 있던 다른 민족들에게 풀어버리도록 화살을 돌려버린 것이었다. 결국 일본인들의 분노가 일본 내 다른 민족에게 향하면서 많은 사람이 죽게 되었다. 엄청난 수의 조선인 들이 짐승만도 못 하게 끔찍한 방식으로 학살당하였고, 10만여명에 달하는 조선인들은 후에 강제송환 당하였다. 결국 김산도 일단 조선으로 돌아온다.
하지만 그는 새로운 사상을 받아들이기 위해 모스크바로 가기로 마음을 먹고, 둘째형이 가족들에게 전해주라고 한 200원을 들고 압록강을 건넌다. 그 당시 그의 나이가 15세였다고 한다. 정말 나이를 생각하면 대단하다고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그 나이에 혼자서 그런 먼 여행길을 과감히 택한 다는 것은 아무리 시대상황을 생각해보여도 쉽지 않은 선택이었을 것이다. 그는 돈이 별로 없었기에 도보로 여행을 하게 되었고, 가다 중간에 삼원보라는 조선인들이 사는 도시에 잠깐 들리게 된다. 조선에서 살기가 힘들어 그곳으로 간 사람이 많았겠지만, 그곳의 삶 또한 상당히 힘들어보였다. 마적들에게 수탈당하고, 다시 또 중국군에게 수탈당하고....그 당시는 정말 어디를 가더라도 조선인은 힘들게 살 수밖에 없었던 상황이었던 것 같다. 아무튼 김산은 힘들게 가고 싶었던 신흥무관학교에 도착한다. 비록 나이제한에 걸렸지만, 그의 소문이 나서 결국 3개월 코스로 입학할 수 있었다. 학교를 마친 뒤 그는 3.

(보관된 자료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