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 데미안. 내면적 성숙의 조언자인가, 갈등의 표상인가

역할을 해주는 내면적 인물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또한 <데미안>을 읽으며 생긴 또 다른 생각은 과연 데미안이 과연 현실에서도 긍정적인 의미를 가질 수 있는 인물일까? 라는 것이다. 현대 사회에서 데미안 같은 인물은 혁신적인 인물로 사회에 개혁을 일으킬 수도 있겠지만 잠깐 번쩍하는 선지자적인 인물, 즉 예를 들자면 인터넷 게시판을 뜨겁게 달구었던 ‘미네르바’ 와 같은 인물로써 대중들에게는 환영받겠지만 집권계층에게 배척당하는, ‘재사는 재능으로 망한다.’라는 고사처럼 배척당하지 않을까? 아무래도 후자쪽에 가까울 것 같다. 왜냐하면 지금 사회는 권위주의적인 집권층이 자기의 권력을 잃지 않기 위해서 새로운 사상을 배척하고 기본의 사상을 유지하려는 보수적인 성향을 띄고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내가 <데미안>을 읽고 나서 가장 많이 생각해 본 것은 “새는 알에서 나오려고 투쟁한다. 알은 세계다. 태어나려는 자는 하나의 세계를 깨뜨려야 한다. 새는 신에게로 날아간다. 신의 이름은 아프락사스(Abraxas) 다”라는 대사에서 처럼 내가 그렇게 행동하고 있는가? 라는 점이다. 내가 과연 알에서 나오려고, 즉 기존의 세상에서 벗어나고 자아를 찾기 위해 투쟁하고 있는가? 내가 하나의 세계를 깨뜨리고 신에게로 날아갈 수 있을 것인가? 라는 것이다.
앞으로 나도 기존의 고정관념, 무사안일주의 등 나의 좋지 않은 부분들을 깨뜨리고 좀 더 나은 사고와 판단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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