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 『내 목은 매우 짧으니 조심해서 자르게』 를 읽고

기여를 할 수 있었던 사람이 자신의 신념을 지키기 위해 형장의 이슬로 사라졌지만 역사적 평가를 받지 못해 그대로 묻혀 버린 경우가 얼마나 많을까 하는 안타까움도 든다.

권종대 - 인류 역사는 수많은 극적 사건들이 법정을 무대로 펼쳐졌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 곳에는 많은 왜곡된 진실과 허위, 정의와 불의, 억압과 저항이 산재해 있다. 그 한가운데에는 불의와 타협하고 권력의 시녀가 된 이들도 있었고 불의에 항거하고 자신의 신념을 목숨과 기꺼이 바꾼 인물도 있었다. 전자는 후대에 역사적 오명을 남긴 인물들로 기억되어지고 후자는 역사적 재평가를 통해 역사적 영웅으로 우리들에게 기억되고 있다. 여기서 우리는 한순간 편의를 위해 불의와 타협한 이들과 자신의 신념을 위해 목숨을 버렸지만 역사적 평가를 통해 그들이 생명을 버려서까지 이루려 했던 것을 이들 사이에서 우리는 어떠한 이들이 과연 옳다고 생각할지 하는 딜레마에 빠지게 된다. 인간은 현실적인 동물이고 그러한 똑같은 상황하에서 과연 자신의 신념을 위해 목숨도 버릴수 있을까? 어쩌면 나자신이 그러한 상황이었더라면 앞에서 언급한 전자의 행동을 했을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자신의 목숨을 버리면서까지 지켜낸 그들의 철학과 신념은 인류 역사가 올바르게 뻣어나갈수 있는 큰 원동력이 되지 않았나 생각한다. 또한 불의에 저항하고 자신의 신념을 위해 기꺼이 목숨을 포기할 수 있었던 그들의 용기와 위대함에 아낌없는 박수를 보내고 싶다.

Ⅲ. 법이란 기득권층을 위해 존재하는가?

황인태 - 저자는 권력과 사법권을 가진자들을 비판하고 그들에게 정당한 권력의 행사와 법 집행을 촉구하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예를 들면 책 내용 중에서 사형제도를 반대하던 법관에게 항소된 로젠버그 부부 재판은 항소심 자체가 기각되었던 것으로 나온다. 그러나 그 판단은 항소심을 기각한 법관에게 있는 것이 아니라 그 보다 더 높은 위치에서 법관을 좌지우지할 권력을 가진자의 은밀한 조종이 있었는지 모른다. 환언하면 과거 역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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