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사] 징기스칸에 대해

또한 이 설을 그대로 따르게 된다면, 징기스칸 은 나이 50세에 비로소 몽골 초원을 통일했고 60세에 서하와 금나라에 대한 원정을 시작하였고 60세 말에 몽골인들도 견디기 힘든 기후의 제약도 무릅쓰고 어려운 서방 원정을 감행했고 72세의 나이로 서하 원정을 지휘한 셈이 됩니다. 뿐만 아니라 그의 여동생 테물룬과의 나이 차이도 문제가 됩니다. 테무진과 테물론과는 아홉 살 차이인데, 몽골비사에 의하면 메르키트족이 공격해 왔을 때 어머니 호엘룬은 테물룬을 품에 안고 있었다고 합니다. 만약 테물룬의 출생을 징기스칸 보다 9년뒤인 1164년으로 잡는다면, 메르키트족의 공격시 그녀의 나이는 18세가 되는 셈이니 앞뒤가 맞지 않습니다. 이러한 모순과 비현실성으로 인해 테무진의 출생은 1155년보다 약 10년 정도 늦게 잡는 것이 타당합니다. 물론 그렇다고 확실히 1167년이라고 고정시킬 명확한 근거는 희박합니다. 사실 징기스칸 자신도 출생연도를 알고 있었는지조차 의심스럽고, 남송 사신인 조공도 기행문인 몽달비록에서 '몽골인들에게 생년월일을 물어보면 그들은 웃으면서 모른다고 대답했다'는 기록을 남겼습니다. 따라서 위에서 …(생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