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폭문제는 일본만의 문제인가

일본에 원폭피해자 2세 이상으로 구성된 히바꾸샤들을 보면 알수 있을 것이다. 히바꾸샤들은 원폭 피해자들의 2세 이상으로 우리나라의 고엽제피해자의 경우와 같다고 생각할 수 있을 것이다. 그들의 삶은 불안과 고통의 나날을 보내고 있다. 원폭피해자들의 재생된 삶은 여러 가지 이유로 위태로운 상태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먼저 무엇보다도 방사능의 영향이 뒤늦게 나타날지도 모르기 때문에 그들은 언제나 건강에 대한 위협을 받고 있으며, 그들의 자녀들이 건강을 잃거나 신체에 이상이 생길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이 있다. 또한 방사능의 영향이 뒤늦게 나타나 그들의 작업능력이나 생활력을 감소시키고 의료비를 증가시킬지도 모른다는 경제적 불안감이 그들을 위협한다. 사망, 질병, 그리고 노동력과 생활력의 감소나 상실은 피해자들의 가족해체를 더 가속화 시킬지도 모른다. 마지막으로 그들에 대한 비 (非)희생자들의 차별이 삶의 고난을 가중시킨다. 이러한 문제는 누가 보상할 수 있는가 하는 문제다. 일본내에서도 “전쟁의 아픔을 잊고, 다시 시작하자” 라는 문구아래 그들의 아픔은 묻혀지고 있는 실정이었다. 미국과의 정치적인 문제…(생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