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춤법] 한글 맞춤법

지금까지 ‘한글 맞춤법’을 살펴볼 때 받게 되는 인상은 아주 理論(지향)的이라는 점이다. 표기에 관한 여러 사항들을 우선 몇 가지로 크게 구분하고(6항), 그것을 다시 세분하여 수십 가지의 항목으로 분류, 정리하고 있다는 데에서 그런 느낌을 받는다. ‘한글 맞춤법’처럼 이론적인 형태로 분류, 기술된 표기법은 유례를 찾기 어렵다. ‘한글 맞춤법’의 이론성 역시 한글과 한글 맞춤법의 독특한 특성에서 비롯되는 것으로 여겨진다. 한글이라는 문자 체계는 본래 체계적이고 과학적인 이론을 바탕으로 하여 탄생한 것이다. 그리고 현대 맞춤법은 거기에 ‘本音 이론’이라고 하는 주시경의 독특한 이론이 더해져 성립된 것이다. 따라서 ｢한글 맞춤법｣의 이론성은 우연적이고 일시적인 것이 아니라 본질적인 것으로 볼 수 있다. 이제까지 한글 맞춤법의 의의와 규정의 내용에 대해서 알아보았다. 현재를 살아가는 많은 사람들이 아마도 맞춤법대로 올바른 언어 생활을 하고 있는 것은 아닐 것이다. 하지만 이런 기회를 빌어 이제까지 모르고 오용하던 것들을 고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던 것 같다.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한 맞춤법이 제대로…(생략)